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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떨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아리엘은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제가 지금 기분이 좋지 않군요. 그래서 바람을 쐬고 싶은데 이곳만 한 곳이 보이지가 않아서…으드득~”

상냥함이 묻어나는 표정과 말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말끝에서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연이 멜리언에게 자리를 비운다는하남 자동차대출 이야기를 할 때 아리엘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혼자 일찍 온 것이었다. 이는
서연을 배려하는 듯했지만 정작 1층 중앙 테라스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있을 방해물들을 제거하기 위함이 컸다.
그리고 원래 이런 식의 행동을 한 적이 없지만 서연이 자신이 생각했던 반응과 차이가 있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그런데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더군다나 둘이서 찰싹 달라붙어 염장을 지르고 있자 폭발을 하게 된 것이다.

“다…당연히 아리엘님이 이곳에서 쉬셔야지요. 그….. 그렇지요?”

긴장을 하며 아카데미 남학생 F가 묻자하남 자동차대출 재빨리 아카데미 여학생 C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럼요… 당연하지요.”

“하…..하하하하… 그럼저희는 물러가겠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오.”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는 두 사람을 보며 아리엘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쫓아버리기까지 하자 마음 한구석이 하남 자동차대출것을 느꼈다.

“자~ 이제 자세를 잡기 위해 움직여 볼까~”

거슬리는 커플을 밀어내고 나니 좋은 하남 자동차대출일을 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기분이 가벼워졌다.

를 잡은 것보다 지금 상황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더욱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검사로서의 놀람은 전혀 없는 것이 맞았다.
아리엘은 설마라는 단어를 외치며 몸이 굳은 채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만 돌아갔다. 그곳에는 지금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 서 있었다. 서연은 한쪽 손으로 턱을 만지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서연이 왔을 때 한눈에 반하게 포즈와 그 포즈에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흠……”

흠칫.

아리엘은 갑자기 들린 소리에 움직임이 정지한 듯 멈춰 버렸다. 분명 사람이 있는 기운을 못 느꼈는데 바로 뒤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린 것이었다. 아리엘은 식은땀을 흘렸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짜증 커플을 쫓아낸 것이 금방이었다. 그런데 바로 등 뒤에서 인기척 소리가 난 것에 소름이 끼쳤다.
사실 한 사람의 검사로서 자신이 눈치 채지 못학 ㅔ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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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을 떨어뜨릴 결정을 하셨다는 말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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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

자신의 말을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에 사이만은 깜짝 놀랐다.
주변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해버렸고 어디선가 투기가 흘러 나왔다. 이 투기가 바로 도이탄측 사람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알 수 있었다.
서연은 너무나 당황해 말을 못하고 있는 사이만을 보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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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이탄 국왕님의 제안을 받아들인 베이른 국왕님과 테사라국왕님도 동맹의 수준을 떨어뜨릴 잘못된 결정을 해버렸다는
소리까지 되는군요.”

“크윽…….”종로 자동차대출

 

사이만은 신음을 흘렸다.
이번에는 도이탄 측에서뿐만 아니라 테사라 측에서도 좋지 않은 기운이 흘러나왔다. 서연의 말 한마디로 졸지에 도이탄, 테사라,
그리고 자신이 속한 베이른 국왕까지 싸잡아 욕을 해버린 셈이 되었다.
그러자 기운이 모두 자신에게 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이만은 미칠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당신이 조금 전에 한 말이 동맹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한 말입니까? 상대적으로 동맹국
중 가장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핍박한다면 우리 이스반 왕국은 이 동맹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국왕님도 종로 자동차대출이러한 동맹 관계를 원하시지는 않을 것 같군요.”

서연의 말에 사이만은 식은 땀을 흘렸다.

“제게 이렇게 중대한 사항을 결정한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와 이야기를 나누시는 분은 그러한 권한이 있어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하는 사이만은 고개를 떨궜고 이를 보고 있던 이스반 측 사람들의 주먹에는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상황이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흘러가자 라수스는 더 이상 사이만에게만 맡겨둘 수 없었다.
라수스가 앞으로 걸어나왔고 속마음과는 달리 얼굴에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서연님, 너무 극단적으로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사이만도 그런 뜻은 없었을 겁니다.”

서연은 고개를 돌려 라수스를 바라보았다.

“라수스님의 말을 들어보니 저분도 베이른 왕국에 속해 있는 분이신가 보군요. 그런 뜻이 없었다면 베이른 왕국의 힘을
빌려 우리를 협박한 것입니까?”

서연의 목소리는 격양되지도 흥분해 있지도 않았다.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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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하며 말투까지
누가 보더라도 지금 상황은 비웃는 것이 분명했다.

“네…네놈이.. 나를 비웃어?”안산 자동차대출

누라타는 머리 속을 강타하는 커다란 충격에 잠시 몸을 휘청였다.
오크에게 비웃음을 샀다는 강한 충격에 화도 낼 겨를이 없었다. 더군다나 무작정 빈정거린 것이 아니었다.
상당히 논리적으로 비웃었으니 그것이 문제였다.

“아… 아이고, 쪽팔려……”안산 자동차대출

누라타의 입에선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 어긋나는 처절한 신음 섞인 한탄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우습게 보고 있었던 오크에게 직접 면박을 당했으니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어디 가서 실버 족을 이끌고 있는 자신이 오크에게 인생에 보탬이
되는 충고와 함께 비웃음을 샀다고 알려지면 산속에 처박혀서 숨어 지내야 했다.
나라쿠는 패닉 상태에 있는 누라타를 무시하고 서연을 바라보았다.

 

“인간 지도자, 우리의 훈련이 어땠나?”

서연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라쿠의 질문 덕분에 패닉상태에 있던 누라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안산 자동차대출

“아….. 그건 그렇고, 오크 너 말이야.”

“내 이름은 나라쿠다. 몇번을 이야기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군.”

귀찮다는 듯 말하는 나라쿠의 모습에 귀싸대기를 날려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오크에게 말발에 밀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지성체로서의 존재 여부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누라타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라앉히며 입을 열었다.

“그래. 너 말야, 저따위 것은 훈련이라고 하는 거야?”

“우리의 훈련이 어때서 그런가?”

누라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대꾸하는 나라쿠안산 자동차대출


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야이 자식아, 너 지금 몰라서 묻는 거야? 네놈이 양심이 있는 놈이냐? 지금 돌멩이로 무식하게 그곳을 가격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응?
네놈도 한 무리를 이끌고 있고, 또 남성체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응? 자식아…..”

“우리가 이기기 위한 필살의 전략이다.”

누라타가 끓어오르는 화에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흔들자 나라쿠는 몸이 앞뒤로 흔들거렸다.

“시끄러, 자식아. 변명은 필요없어. 네놈도 남자인 이상 그곳에 약간의 충격만 가해져도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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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반과 미르트는 상황을 지켜보며 정체 모를 남자가 바로 서연이 며칠 전에 이야기했던 웨어 울프라는 것을눈치 챘다.

“용건이 끝났으니 이만 가봐야 겠네. 10일 안에 모두를 이끌수영 자동차대출고 다시 오지.”

간단하게 할 말을 하고 몸을 움직이려던 누라타에게 서연이 입을 열었다.

“벌써 가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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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바쁜 것 같고, 또 용건도 끝났는데 괜히 어슬렁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야……”

누라타의 말에 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럼 다음에 보도록 하지요.”

서연의 대답에 누라타가 왔던 길로 몸을 움직일 때였다.
서연과 누라타의 대화가 끝난 것을 본 미르트가 입을 열었다.

“공작님, 지금은 오크들이 훈련을 할 시간이니 그곳을 먼저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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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던 누라타의 몸이 정지했다.
얼마 전에 서연과 이야기하면서 몇 번이나 비교당했던 오크들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호오….. 그 시건방진 놈들을 볼 수 있다는 말이지……”

누라타는 혼자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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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쿠도 그곳에 있겠군요.”

“예. 훈련을 해도 항상 선두에서 지휘를 하니 오늘도 그곳에 있을 겁니다.”

“그럼 그쪽으로 가서 나라쿠를 먼저 만나보기로 하지요.”

“나도 가겠네.”

갑자기 끼어든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누라타가 어느새 다가와 심각하게 인상을 쓰고 있었다.

“아직 안 가셨습니까?”

서연이 누라타를 보며 물었다.

“나도 간다.”

고집스러운 누라타의 말에 서연이 고개를 갸우뚱 했다.

“가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가겠다니까.”

“………”

족므 전까지만 해도 곧 간다던 누라타의 고집스러운 말에 사람들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실버족이 살 만한 곳으로는 이트 산맥 어디쯤이 좋을까요?”

“응? 지금 그놈의 오크들을 볼 수 있냐 없느냐의 주요한 결정을 앞두고 갑자기 무슨 말을…….”

엉뚱한 질문에 누라타는 서연에게 인상을 쓰며 말했지만 곧 순간적으로 입을 닫았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엉뚱한 질문인가
했지만 곧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까불면 쫓겨난다.

까불면 자갈밭에서 산다. 혹은 벼랑 끝에서 살지 모른다.

까불면 땅떵어리 조금만 떼어준다. 그러면 다들 모여 쪼그리고 잔다.

까불면 수많은 몬스터들과 이웃사촌지간으로 산다.

까불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