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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친절한 분들이군요.”
“……..”
아리엘은 경직돼 있어 선뜻 대답을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노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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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호.. 호.. 그.. 그렇지요? 정말.. 친절도 하여라~”
아리엘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한참 분위기가 좋던데….. 그런 분위기에서 자리를 비켜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서연의 말을 들은 아리엘은 한쪽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은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는 소리였다.
“그… 그러게요… 호… 호……”
“그건 그렇고 괜찮습니까?”
서연이 특별히 조금 전 상황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질문을 하자 아리엘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동시에 재빨리 표정을 관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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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정말 그 소리가 보통이 아니었거든요.”
뚝.
“………..”
다시 한동안의 정적…..
.
“제 이빨은 생각보다 튼튼하답니다. 호호호.”
“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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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호호”
“하하하”
아리엘이 웃자 서연 역시 가볍게 웃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젖힌 채 입을 가리고 밝게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그리고 속마음 역시 웃음과는 정반대였다.
처음부터 다 봤다는 소린데 자신이 이런 실수를 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웃고 있는 아리엘의 머리 속에선 이 사건을 타곟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두뇌 회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리엘은 기본 이념에 충실하고 있었다.
“…….”
순간 아리엘은 다시 한 번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아리엘에게 서연은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실수를 후회해서 일을 그르치는 것은 초짜들만이 하는 짓. 모든 것은 자신감이며, 실수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온 세상을 내 손안에- 4페이지 서장에 기록.
“아…..”
순간 아리엘은 이마를 짚으며 신음을 흘렸다. 그녀는 살짝 비틀거리기까지 하는 것이 머리가 매우 아파보였다.
“리엘님?”
멀쩡하게 웃고 있던 여자가 비틀거리자 서연이 걱정스럽게 불렀다.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군요.”
“괜찮습니까?”
아리엘은 서연에게 괜찮다는 듯 애써 미소를 지어주었다.
“네 .. 괜찮습니다.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실수를 했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처럼 하는 것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효과있는 방법
이다.비록 바로 전에 실수를 했다지만 갑자기 아프다는 여자에게 계속해서 실수에 대해서 따지고
들 남자는 없다.혹시라도 따지고 드는 남자가 있다면 치졸하고 배려할 줄 모른다고 비웃어주자.머리
“소리가 심상치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