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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세스트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서연에게 물었다.
서연은 걸음을 멈추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란세스트를 응시했다.
서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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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세스트 경, 당신은 곧 로이렌을 되찾을 중심이 될 근위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지금 그렇게 당연한 것을 물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가
영동 자동차대출짐은 한 사람의 무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아니라 주군을 모시고 있는 신하의
마음가짐 입니다. 지금 같은 때에 그대는 나를 경게해야 하는 것임을 모르겠습니까?”
나지막하게 들리는 서연의 목소리는 가까이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에 똑똑히 들렸다.
서연의 말을 들은 란세스트는 순간 머리를 얻어맞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한 사람의 무인으로서 서연을 흠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본 서연은 한 남자로서 또 지도자로서도 존경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을 만큼 너무나 매력적인 남자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의 주군을 모시고 있는 신하로서 최악의 행동을 한 것이다.
란시아는 여러모로 서연보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란시아의 신하 된 입장으로서 서연과 같은 존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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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했다. 그런 자신이 경계해야할 서연을 기사단 앞에서 당당하게 흠모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그것은 바로 란시아에게 충성을 바쳐야 할 기사들의 구심점을 흔들었다는 말이었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란시아에게
절대적인 충성이 필요한 때였다.
서연은 넋이 나간 듯 서 있는 란세스트를 스치듯 지나쳤고 그 뒤를 베르반과 미르트가 숙연한 모습으로 따라갔다.
곧장 집무실로 들어간 서연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이 매우 푸르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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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시아 공주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노크 소리와 함께 하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십시오.”
서연의 허락이 떨어지자 문이 열리며 란시아 공주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자리에 앉으시지요. 떠나지 않고 이곳에는 무슨 일입니까?”
서연이 우두커니 서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란시아에게 의자를 권하며 물었다.
하지만 란시아 공주는 대답 대신 서연에게 고개를 깊이 숙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