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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이스반 측 사람들은 입술을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이런 무례한 행동에 대해 따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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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야… 이건 아니야…….”
“왜….. 우리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
네이트와 프로켄이 작은 소리로 신음하듯 읊조렸다. 비록 두 사람이 중얼거렸지만 들은 사람들도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분노와 무기력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짓눌렀다.
잠시 멈칫거리던 카미엔은 마음을 잡고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었다.
또 카미엔의 입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라수스는 눈빛을 빛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마치 모든 장면이 슬로 모션처럼 느껴졌다.
“흐음… 상당히 멋진 무도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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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은 주제와 듣기 좋을 정도의 차분한 음성에 사람들은 소리가 난 방향을 향ㅎ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드디어 도착
“아…….”
사람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탄성이 흘러나왔다.
메인 로비의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남자를 보며 사람들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깨를 스치듯 내려온 검은색 머리카락과 검은색 눈동자, 그리고 꿈을 꾸는 듯한 외모는 그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게 맞추어 입은 듯 심플한 검은색 정장까지 모든 것들이 사람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남자의 환상적인 외모에 사람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알기로는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은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들과 다르게 이스반 측의 사람들은 그 남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환희의 표정으로 변하고 있었다.
“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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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구야………?”
정신을 차린 몇몇 사람들이 여전히 시선을 그 남자에게서 떼지 못한채 말을 더듬으며 중얼거렸다.
넋을 잃고 바라보던 시무르의 눈에 그 남자의 머리 색과 눈동자가 들어왔다.
“검은색의……..서…….설마…….”
시무르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생각났다. 선대 도이탄 국왕에게 끊임없이 들었던 인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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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스와 아리엘이 역시 정신을 차리고입을 열었다.
“저 남자가 …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