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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가 자신에게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서연에게만 보여주는 통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금 같은 장면은 라수스에게 짜증 이상의 기분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로비 안으로 들어오는 아리엘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기술로만 서연을 공략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막상 서연과 함께 무도회장에 들어온 아리엘은 그러나 별다른 말도하지 않고 홀로 자신의 측근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려
했다. 조금 전 밝고 상냥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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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미지를 남기다 갑자기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는 심리적으로 공허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는 처음 끌려가는 듯 보여준 여자의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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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남자의 관심을 끌어와 주도권을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심리를 이용한 매우 효과적

인 방법이다.또 지켜보는 사람이 많을 경우 여자가 치근대는 것이 아닌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

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을 줄 수 있기도

하다.주의할 것은 도가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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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대해서는

안 되고 너무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된다.』

-온 세상을 내 손안에- 92페이지에 수록

“멜리언, 즐거운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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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

서연을 두고 몸을 움직이려 했던 아리엘은 갑자기 들려온 서연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금방 자기 옆에 있었는데
어느새 가버렸는지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서연이 멜리언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 한 그녀의 입에선 어처구니없어하는

아리엘은 노련한 여자인만큼 의연한 모습으로 자신의 일행에게 돌아감으로써 페이스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서연이 돌아와 보니 주변 사람들이 이스반 측의 사람들을 대하는 분위기가 많이 변해 있었다.